택배관련
스마트안경이 택배 스캔하고 워치로 안전진단… 산업용 웨어러블 시장 커진다
- 관리자 오래 전 2025.10.31 14: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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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인증샷’을 남길 수 있습니다. 배달 기사가 택배를 오배송하자 ‘잘못된 주소에 배달됐다’라는 안내도 나옵니다.
최근 IT 업체들이 산업용 웨어러블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스마트 안경, 워치, 헤드셋 등 웨어러블(착용형) 기기 고객층을 일반 소비자에서 기업으로 확대한다는 것입니다. 업계는 웨어러블 기기가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는
동시에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.
31일 업계에 따르면, 아마존은 지난 22일 배달 기사를 위한 스마트 안경 ‘아멜리아(Amelia)’를 공개했습니다. 아멜리아에는 길 안내부터 소포 코드 스캔, 배송 완료 인증 사진 촬영 기능이 담겼습니다. 아마존은 아멜리아 테스트
결과 일부 배달 기사가 근무 시간을 최대 30분까지 아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. 또 아마존은 배달 기사가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환경이 더 안전해졌다고 전했습니다.
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“아마존은 배달 기사라는 특정한 사용 사례에 초점을 맞춰 자사 인프라와 증강현실(AR)·인공지능(AI) 기술을 결합했다”라고 평가했습니다. 또 “아마존은 2026년 약 10만대의 아멜리아
안경을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, 이는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최대 규모의 주문이 될 가능성이 있다”라고 했습니다.
현장에 웨어러블 기기를 접목한 업체는 아마존뿐만이 아닙니다. 삼성전자 역시 삼성중공업과 협력해 최근 공개한 확장현실(XR) 기기를 선박 검사 업무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. 삼성중공업이 공개한 영상에는 작업자가
‘갤럭시 XR’을 착용한 채 3차원(D)로 구현된 액화천연가스(LNG) 운반선의 엔진을 가상공간에서 검사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. 삼성전자는 향후 의료 분야나 제품 패키징 등 영역에서도 XR 기기 활용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입니다.
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‘갤럭시 워치’ 기반의 B2B(기업간 거래) 전용 솔루션 ‘스마트싱스 프로 안전 관리 솔루션’을 출시했습니다. 현장 관리자는 PC나 태블릿의 ‘스마트싱스 프로’ 대시보드를 통해 워치를 착용한 근무자의 피부 온도,
심박수, 낙상 여부 등 생체 데이터와 주변 온·습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. 관리자가 사전에 지정한 위험 구역에 근무자가 출입하면 본인과 주변 근무자, 안전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이 전송됩니다.
글로벌 스마트 안경 제조사인 뷰직스(Vuzix) 역시 지난 8월 운수·창고업에 특화된 스마트 안경 ‘뷰직스 LX1‘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. 회사에 따르면 뷰직스 LX1은 작업자가 양손을 쓰지 않고도 피킹(Picking·제품 선별) 목록을
확인하고, 재고를 스캔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. 더불어 골전도 이어폰이 장착돼 음성만으로도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.
시장조사업체 스트레이츠 리서치는 글로벌 산업용 웨어러블 시장 규모는 올해 163억9000만달러(23조3852억원)에서 오는 2033년 1145억달러(163조3686억원)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
(CAGR)은 27.5%에 달합니다.
https://biz.chosun.com/it-science/ict/2025/10/31/6BGSAN5ILRA5RG3IKCE5ZZBRUI/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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